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플랫폼 기업들은 전부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중 특히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구축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분석해서 ZEC(Zero Efforts Commerce)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아마존은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달을 해주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서비스를 상품화하여서 수백만 명의 고객들을 확보하였고, 이러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필 팩(pill pack)'이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기존의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고객들에게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health care) 시장으로 진입하는 등 새로운 사업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고 빠르게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한다. 이렇듯 누구보다 먼저 어떤 것이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알아채는 능력은 마케팅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기업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들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음은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사례를 보여준다.
사례 1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기존 시장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바로 그것이다.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의 최종적인 형태로 꼽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낸 에어비앤비(Airbnb)가 있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거래하는 장(場)은 플랫폼이라는 단어로 정의된다. 구체적으로는 가치(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를 만드는 생산자와 그 가치가 있어야 하는 소비자가 자유롭게 만나서 연결되는 장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이런 플랫폼을 구축해 그것을 사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할 때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첫째 유형은 성공한 비즈니스를 플랫폼으로 확장해 더 많은 참여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게 시키는 경우다. 비즈니스가 플랫폼이 되면 이를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부르는데 애플의 App Store, 구글의 Play Store GE의 프리 딕스 등,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들을 바탕으로 플랫폼으로 확장해서 급성장한 기업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둘째 유형은 처음부터 플랫폼을 개발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경우다. '사람들이 붐비리라고 예상되는 길목'에 가게를 열 듯이 플랫폼을 먼저 만들어 놓고 점차 확산시키는 것이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거래할 플랫폼(인프라)을 먼저 만든다고 해서 이를 '인프라 형 비즈니스'라고 하는데, 에어비앤비(Airbnb), 우버(Uber), 아마존(amazon.com) 등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먼저 만들고 나서 성공적으로 확산시켰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은 사업자가 직접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들과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2008년에 설립된 에어비앤비(Airbnb)는 남는 방을 보유한 일반 가정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 플랫폼이다. 에어비앤비는 비어있는 방이 있는 집주인(호스트)이 플랫폼에 방을 내놓으면 여행객(게스트)이 마음에 드는 숙소에 예약 요청을 보내서 호스트의 승인을 받거나, 또는 즉시 예약이 가능한 숙소라면 바로 결제한다. 중간에서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를 받는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 사례로 꼽히는 에어비앤비는 현재 192개 국가의 6만 5000여 개 도시에서 400만 개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한 지 10년 만에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객실이 단 하나도 없는 에어 비앤비가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3400개의 호텔 체인점을 운영하는 메리어트(Marriott International)보다도 시가총액이 높다. 대표적인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집의 개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유의 개념이 강했던 집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돈까지 벌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보다 넓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방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여행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2억 6000만 건의 예약이 성사됐다. 에어비앤비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숙박 공간을 중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서 항공, 렌터카, 레스토랑, 관광명소 예약까지 여행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자료원: 동아 비즈니스리뷰(2018), 시장이 좁으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빅데이터 디지타이징 비즈니스의 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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