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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23

[한국 공예 속 동물 무늬 - 두 번째 이야기 ] 학은 자연계에 실재하는 새인데도 옛사람들은 매우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로 인식하였다. 옛 문헌에 '학은 양의 새이다. 16년에 소변 하고 60년에 대변한다. 2년에 잔털이 떨어져 검은 점으로 변하고 3년에 머리가 붉게 변한다. 7년에 은하수를 치고 날며 또 7년에 춤을 배우고, 다시 7년에 절도를 터득한다. 밤낮으로 12번을 60년에 큰 털이 빠지고 못 털이 무성해진다. 깃털은 눈같이 희며 진흙탕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160년에 암수가 서로 만나 눈을 마주쳐 주시하면 잉태한다. 1600년 동안 물을 마시지만 먹이는 먹지 아니한다. 물을 먹기 때문에 부리가 길며 앞은 훤칠하고 뒤는 짧다. 다리가 길고 꼬리는 추레하며 구름 위를 날기 때문에 털은 풍성하나 몸은 깡말랐다 날개 달린 동물의 우두머리이며 선인이.. 2022. 5. 25.
[한국 공예 속 동물 무늬 - 첫 번째 이야기 ] [한국 공예의 동물무늬 첫 번째 이야기 ] 동물무늬는 크게 상상 동물무늬와 실재하는 동물무늬로 구분하며, 실재하는 동물무늬는 다시 길짐승과 날짐승, 그 밖의 동물무늬로 분류할 수 있다. 나전과 화각 공예에서 나타나는 동물무늬는 다른 공예품에 표현된 동물무늬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상 동물무늬는 용, 봉황, 괴수 등이 있으며 실재 동물무늬는 호랑이, 사슴, 양 등을 포함한 길짐승 무늬와 학, 원앙 등의 날짐승 무늬가 있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고래로 신령의 걸물로서 권위의 상징이며 길상과 벽사의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늬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이나 에서는 용이 만물 생성의 근원인 비구름을 주관한다고 하여 신령스러운 동물로 묘사되고 있다. 에 의하면 용은 뱀의 머리, 사슴의 뿔, 귀신의 눈 소의 .. 2022. 5. 25.
[한국 공예 속 화각 공예 - 두 번째 이야기] 이처럼 원삼국 시대부터의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의 복채 기법은 화각 공예에 적용되어 본격적인 공예 기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화각 공예의 화각이란 명칭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827년 편찬된 서유구(1764-1845)의 와 이 규경(17880)의 부록에 골각유를 다루는 기법에 대해 기록되어 있어 당시 골이나 각을 주재료로 한 공예품이 제작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규경의 것에는 제언데 모법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이것은 가짜 대모를 만드는 법에 관한 설명인데 대모의 희귀성으로 말미암아 화각을 대체 사용했으며 이것이 화각 공예의 발생과 관련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오늘날 전해지는 화각 공예 작품은 조선시대 말기나 근대기에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18세기 이전으로 소.. 2022. 5. 24.
[조선시대 말기와 근대의 나전 공예 - 두 번째 이야기]와 [한국의 화각 공예 - 첫 번째 이야기] [조선시대 말기와 근대의 나전 공예] 특이한 것은 일본인의 작품에서 복고 양식의 사례가 훨씬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형식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당시 일본학자들에 의해 추진되었던 고대 유물 발굴과 관련해 우리 고대사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진 데 있다. 일본인들은 이 시기에 성립된 왜곡된 역사관이 나전칠기를 포함한 공예품에도 나타나도록 유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선전 공예 부의 주류를 이루었던 작품 경향인 일본 형식이다. 이 형식은 당시의 식민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일본 양식을 따른 것으로 선전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한다. 일본 형식은 일본 기형이나 무늬를 모방하거나 부분적으로 변형을 가해 조선 전통 양식과 절충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공간과 면 분할이 비대칭적인 일본식 장식장 배 구조를 모.. 2022. 5. 24.